정치
"핵실험 장소 화대군 무수단리 산 지하"
입력 2006-10-09 12:57  | 수정 2006-10-09 12:57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오늘 오전 핵실험을 실시한 장소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360m 높이 산 지하의 수평 갱도인 것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5분쯤 핵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판단되며, 장소는 길주군 풍계리에
서 30㎞ 동쪽으로 떨어져 있고, 지난번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던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서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360m 높이의 산 지하인 것
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이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산의 높이를 볼 때 수직 갱도가 아닌 수평 갱도에서 핵실험이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오전 10시30분쯤만 해도 김 국정원장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없다'
고 보고했고, 향후 핵실험을 한다면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이 유력하다고 보고했다"
면서 "이는 국정원이 핵실험 장소와 시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핵실험 장소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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