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북핵 실험 "경제 충격 불가피"
입력 2006-10-09 12:52  | 수정 2006-10-09 12:52
북한의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유치나 환율과 증권시장에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장 우리나라의 신용디폴트스왑 가격이 1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하며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대한 위험도를 높게 반영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S&P는 북한 핵실험 직후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핵실험 여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재경부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긴장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실물경제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UN을 통한 북한 제재가 가시화되고 긴장이 고조될 경우에는 투자 위축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을 포함한 대북 정책의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직까지 미국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의 대응 수위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재경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이미 각종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분야별로 비상대책반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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