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선개입 의혹' 국정원 직원 더 있다
입력 2013-03-27 07:00  | 수정 2013-03-27 08:23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또 다른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의 조직적 정치활동 의혹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웹사이트에 정치적인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경찰은 김 씨를 3차례 불러 조사하고 100일 넘게 수사를 벌였지만, 국정원이 불법 대선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모두 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또 다른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39살 이 모 씨가 정치적인 글을 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 씨의 글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씨도 김 씨와 비슷한 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 인터뷰 : 임병숙 /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건… (국정원 직원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금지했습니다.

또 이달 말이나 다음 주 초 이 씨를 불러 정확한 신분과 함께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정원의 조직적 정치활동 의혹이 더욱 짙어진 가운데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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