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3주기 추모…장병 울린 영상 '엄마의 바다'
입력 2013-03-26 20:02  | 수정 2013-03-26 21:16
【 앵커멘트 】
폭침 3주기를 맞아 천안함 재단이 만든 엄마들의 추모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담은 영상 '엄마의 바다'를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에미' 왔냐고 인사 좀 해봐. 인사 좀. 아이구 내 새끼야."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잃은 어머니 윤청자 씨.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아들만 생각하면 말랐던 눈물이 솟구칩니다.

(내레이션) 하지만 어머니는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슬픔을 딛고 이땅의 젊은이들이 더이상 희생되선 안된다는 생각에 국민이 정성스레 모아준 1억여 원을 기꺼이 조국에 헌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성금을 ) 세다가 가슴이 북받쳐서 그 돈만 보면 설움이 북받치는 거야. 그러니 그 돈을 내가 어떻게 써. 그래서 총알 하나라도 튼튼하게 해서. 대한민국 아들딸들을 저 세상 보내지 말라고 그런 마음에서 했지. 그런데 미안하지. 조금해서. 더해야 하는데. "

어머니 윤 씨의 돈으로 구입한 K-6 기관총.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바로 오늘 3월 26일, 3·26을 새기고, 이름도 3·26 기관총으로 지었습니다.


(내레이션) 이 기관총은 46 용사의 염원을 담아 우리 영해 곳곳을 누비며 조국을 지키는 수호신이 됐습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6백명을 태운 함정을 격침시켜 첫 승리를 이끈 백두산함.

이 백두산함을 바다에 띄우기 위해 삯바느질에 모금 운동까지 벌였던 어머니 홍은혜 씨.

(노래 부르는 장면)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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