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이버 공격 주체 왜 못 찾나
입력 2013-03-25 20:00  | 수정 2013-03-25 22:05
【 앵커멘트 】
지난 20일 사이버 공격 이후 닷새가 지났지만 누가 해킹을 저질렀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왜일까요?
이정호 기자가 짚어 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해킹 피해를 입었던 한 시중은행.

고객들은 누가 공격을 했는지도 모르고 언제든 같은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순남 / 은행 이용객
-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많이 불안한 것 같아요. "

전문가들은 '로그기록'이라고 부르는, 사이버 공격의 흔적이 많으면 분석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권석철 / 보안업체 큐브피아 대표
- "로그기록이 해커가 침입한 증거가 됩니다. 그러나 그 로그기록 하나로만 해커의 모든 경로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해외 인터넷망 여기저기를 타고 넘는 수법도 골칫거리입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10개 이상의 나라가 끼어 있을 텐데 그 나라들의 외교적·기술적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 가운데 협조를 잘 안 하는 나라가 있을 수도 있고… "

정부는 유입 경로를 중국 내 IP로 발표했다 정정하는 망신살을 산 뒤 누가 공격 주체인지 단서조차 못 잡은 상황.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과연 이번 사이버공격은 누가 저질렀을까? 해커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사이 또 다른 공격이 가해지는 건 아닌지 국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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