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한길 vs 반김한길…'계파대결' 가열
입력 2013-03-25 20:00  | 수정 2013-03-25 22:06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비주류 간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 후보인 비주류 김한길 후보에 맞서 이른바 '반김한길' 연대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당권경쟁은 비주류 후보인 김한길 의원에 맞서 주류 계열의 후보들이 똘똘 뭉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후보 간 공방전은 이미 달아올랐습니다.

김한길 의원은 "민주당에 계파 패권주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라고 친노 주류 진영을 향해 포문을 열었고,

범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은 "김한길 대세론은 또 다른 패권적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계파대결 양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강기정 의원 외에 이목희·신계륜 의원도 반김한길 연대를 모색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노 주류인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조만간 당권도전을 선언하며 반김한길 전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길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주류 측 연대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의원(지난 24일)
- "이 김한길 하나 잡겠다고 민주당 다 태워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류 측 후보들은 예비경선까지는 각자도생한 뒤 김한길 의원을 포함해 최종 3명으로 압축되면 남은 두 명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계파대결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 안팎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여전히 반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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