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침체에 경차마저 판매 감소
입력 2013-03-25 12:00  | 수정 2013-03-25 14:13
【 앵커멘트 】
불황에 인기를 끄는 경차가 7년 만에 판매가 줄었습니다.
경차를 사기가 어려울 정도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월과 2월 경차 판매량이 2만 8천700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었습니다.

2006년 이후 경차 판매가 줄어든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경차는 가격이 싸고, 연비가 좋아 경기가 나빠져도 판매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았습니다.


작년엔 역대 최대인 20만 2천 여대가 팔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차 판매가 줄어든 것과는 반대로 가격이 비싼 차량은 판매가 늘었습니다.

경차보다 2배 가까이 비싼 SUV는 올해, 작년보다 판매량이 20% 늘어났습니다.

불황으로 자동차 판매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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