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협상 징후 없으면 핵실험"
입력 2006-10-09 09:27  | 수정 2006-10-09 09:58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에 이어 미국 안보 전문가는 미 북간 협상의 징후가 없으면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은 용납하지 못할 행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UN의장성명을 무시할 경우 더욱 가혹한 후속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혹한 후속조치'는 경제제재는 물론 군사행동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제재를 허용하는 UN헌장 7장의 발동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비확산 안보 전문가인 조셉 시린시온은 북한은 앞으로 1-2주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 협상의 징후가 없다고 판단되면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셉 시린시온은 CNN에 출연해 북한은 자신들도 파키스탄처럼 핵실험을 할 수 있고, 세계 9번째 핵보유국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카드는 북미간 협상 여하에 달려있는 만큼 양자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은 ABC 방송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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