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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 김미화, 시사 라디오 하차 “논란에 책임 지는 도리”
입력 2013-03-25 08:40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미화가 라디오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미화는 24일 오후 SNS에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부주의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3월 25일 자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습니다.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CBS 표준FM(98.1㎒) 시사 프로그램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미화는 이론적 배경을 정리하는 과정에 외국학자들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 중, 그 이론을 인용했던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는 바, 일부는 그러한 형식절차를 따랐지만 일부는 한국학자의 글귀를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의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합니다”라며 학계에서 이미 정립된 이론들이었기 때문에 내용의 전달에만 치중한 나머지 꼼꼼하게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김미화가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부분 표절이라는 보도가 전해져 논란이 됐다.

하지만 김미화는 아마도 강호동, 유재석씨를 대상으로 한 논문을 쓴 사람은 제가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논문에서 창의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고 과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 나름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자부합니다”라며 독창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해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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