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설업자 윤 씨…성 접대로 공사 따냈나
입력 2013-03-22 20:00  | 수정 2013-03-22 21:57
【 앵커멘트 】
성 접대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 모 씨는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사회고위층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여 이권에 개입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설업자 윤 모 씨는 지난해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대금은 10억 원 상당.

해당 병원장은 윤 씨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고 거론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관련성을 부인합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저희는 상관없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하셨거든요. 홈페이지에 입찰공고 다 내고 경쟁업체들과 다 PT해서 정해진 거거든요."

윤 씨와 동업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한 건설업체는 2년 전 50억 원 규모의 경찰 관급 공사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건설업체는 이곳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골프장 건설과 토목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경찰 고위 간부들이 성 접대를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교육원 관계자
- "조달청에서 공개경쟁입찰을 한 수주 건이다 보니까 제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윤 씨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20여 차례 형사입건됐지만,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이 없어 윤 씨의 로비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공사 입찰 과정에서 로비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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