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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 강수연 “영화제 심사위원하다 실제 싸운 적 있다”
입력 2013-03-22 09:37 

배우 강수연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를 하다 실제 싸운 적이 있다는 경험담을 털어놨다.
강수연은 2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영화 ‘주리 GV(관객과의 대화)에 감독 데뷔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함께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강수연은 실제 영화제 심사 과정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실제로 심사과정이 치열하다”며 ‘주리가 24분이라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모든 인물들이 과장된 연기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 심사 상황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굉장히 첨예한 갈등을 빚는다”고 말했다.
그는 18시간 동안 회의를 한 적도 있다”며 서로 자기주장만 하다 보면 결론이 안 난다. 나중에는 싸움이 되기도 한다. 대개 심사위원들은 한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기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다 보니 통역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의견 피력 과정 자체가 힘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주리는 다섯 명의 영화제 심사위원 단편영화 심사과정 중 겪게 되는 묘한 갈등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우유부단한 심사위원장 안성기를 비롯해 배우 강수연, 정인기, 일본 감독 토미야마 카츠에, 미국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가 호흡을 맞췄다.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 등은 스태프로 참여했다.
지난 2월 열린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 등 다양한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22일 영진위 기준 누적관객 1058명을 돌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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