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 지난달 대북 원유 수출 중단
입력 2013-03-22 07:00  | 수정 2013-03-22 08:11
【 앵커멘트 】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압박하려는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지난달 대북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관 통계를 확인한 결과 북한에 대한 수출 실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중국이 해마다 북한에 제공하는 원유는 50만 톤으로 지난해에만 52만 3천여 톤이 흘러들어 갔습니다.

매달 평균 4만여 톤이 수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치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에 따른 건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대북 원유 수출은 2010년 이후 3년째 제로상태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두 나라를 연결하는 송유관 점검을 위해 중국이 수출을 중단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 핵실험에 대한 징벌 성격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찬성표를 던진 이후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향후 대북 압박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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