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사이버전 능력 CIA에 필적한다는데…
입력 2013-03-21 20:01  | 수정 2013-03-21 21:09
【 앵커멘트 】
사이버 공격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는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 CIA에 필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에 걸친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기간시설을 마비시키는 사이버전 능력.

전투기와 탱크 같은 재래식 전력 열세를 단숨에 만회할 수 있는 북한의 3대 핵심 비대칭 전력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 노동당 제1비서(신년사)
- "당의 군사전략사상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우리 식의 첨단무장 장비를 더 많이 만들어…."

북한 사이버 전력의 핵심은 지난 2009년 확대 개편된 정찰총국입니다.


전문 해커 1천 명에 지원인력을 합치면 3만여 명으로 미 중앙정보국의 사이버전 능력에 필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책공대 등에서 매년 천 명 이상 배출되는 사이버전 요원들의 해킹 수법 역시 고도화됐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전 통일연구원장
- "북한은 수만 명 정도의 사이버 전사들을 양성해 놓은 상태고, 남한에 대해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비대칭 전력이라는…."

북한은 나아가 공중에서 폭발해 모든 통신·전력시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사이버전 공격수단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사이버전 위협에 대비해 '사이버 전사'를 1천 명 이상으로 확대해 북한의 공격에 대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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