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기초선거 무공천' 공염불 되나?
입력 2013-03-21 20:00  | 수정 2013-03-21 21:55
【 앵커멘트 】
여야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공천하지 않겠다고 지난 대선 때 약속했는데요.
이번 4·24 재보선 공천을 놓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선공약이 공염불이 되는 걸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잘못된 제도와 관행 모두 바로 잡겠습니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정치쇄신안을 내 놓으며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 의원의 정당 공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풀뿌리 일꾼을 뽑는 기초선거만큼은 정당과 무관한 후보들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서병수 공천심사위원장이 이번 4·24 재보선부터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사람이 없으면 무공천을 할 수도 있지만, 신청 후보자가 있는데도 전혀 하지 않고 무공천을 결정하는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만만치않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 "지난 대선 때 대통령후보자가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후보 무공천의 공약을 했는데 당 지도부에서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새누리당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하지만 똑같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통합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새누리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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