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지명…첫 검찰 출신
입력 2013-03-21 20:00  | 수정 2013-03-21 21:56
【 앵커멘트 】
두 달 동안 공석이던 헌법재판소장에 청와대가 박한철 현직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검찰 출신 헌법재판소장인데,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 헌법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을 지냈습니다.

국회 동의 절차를 통과해 임명되면 사상 첫 검찰 출신 헌재소장이 탄생합니다.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국민 모두가) 헌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헌법재판도 그런 의미에서 충실하게 잘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하지만, 인사 청문회를 진행할 법사위 소속 야당위원은 박 후보자가 대표적인 공안 검사 출신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통합당 의원
- "헌재소장은 국가를 넘어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할 책무가 있다. 결코, 공안 만능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 맡을 수 없는 지위다. "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에 조용호 서울고등법원장과 서기석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황철주 전 내정자 사퇴로 공석이 된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정화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이 내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 "중소기업학회장, 한국 벤처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 전략과 벤처·중소기업 분야에서 대표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오늘 발표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선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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