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삼성물산 (5) 주주분석 - 정영석 M머니 기자
입력 2013-03-21 16:52  | 수정 2013-03-21 16:54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강태호 캐스터
■ 출연 : 정영석 머니국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삼성물산인데요. 이 시간에는 머니국의 정영석기자를 연결해서 삼성물산의 주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분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삼성SDI가 7.39%로 최대주주로 올라있고, 삼성생명이 4.79%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41% 등 삼성 계열에서 14.1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5% 이상 주주로는 국민연금공단이9.6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 계열에서 14%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CEO역시 삼성엔지니어링에서 7년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정연주 부회장인데요. 삼성물산의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떨쳐버리기 위해서 정 연주 부회장이 해외사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자 】
네,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국내에서는 큰 수익모델이 나올만한 사업이 없는 가운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정연주 부회장은 해외사업에 대규모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정연주 부회장의 삼성 엔지니어링에 재직할 당시 성과를 보면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할 당시 10억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를 2010년에는 80억 달러 매출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런 점이 이건희 그룹 경영진에게 크게 작용해서 삼성물산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삼성물산 관련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삼성물산에 악재와 호재 두가지 소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것인가요?

【 기자 】
먼저 악재로 보는 것은 아마 용산개발 사업이 수렁에 빠지면서 관련 건설사들이 어려움에 빠진 것 인데요.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부도로 드림허브에 출자했던 6.4% 지분 대략 640억 원의 손실 이 발생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받은 1조 4,000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 시공권 포기를 요구 받아 이때문에 고민에 빠진 겁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빠질 경우 다른 건설사를 영입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물산은 일단 용산 개발 사업이 파산할 경우 발생하는 후유증을 우려해 코레일이 제시한 시공권 포기 요구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이상 손실이 없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럼 호재는 어떤 것인가요?

【 기자 】
앞서 정연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해외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LNG저장 탱크 인수기지 설계업체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영국의 달링턴에 위치한 웨소라는 기업은 인수한 것인데요. 현지시각으로 18일 최종적으로 웨소의 지분과 사업 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 했습니다. 1790년에 설립돼 2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는 웨소는 세계 최초로 LNG 인수 기지를 설계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웨소가 전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 설계 중 13%를 설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신성장동력,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1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LNG인수 기지 프로젝트의 설계 시공 조달을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평가하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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