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BC “해킹 공격 직후 긴급 대응팀 가동‥정상화”
입력 2013-03-21 15:01 

MBC가 사상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후 MBC와 KBS, YTN 등 주요 방송사와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해킹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MBC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업무용 PC가 갑자기 꺼지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PC의 경우 재부팅이 되지 않는 장애 상태가 21일 아침까지 지속됐다.
MBC는 해킹 공격을 받은 직후 정보콘텐츠실을 중심으로 긴급 대응팀을 가동시켰다. 서버의 경우 iMBC와 IBM 등 서버 정비업체의 지원을 받아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방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국과 라디오국, 광고국의 PC에 대해 우선적으로 복구 작업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MBC 정보콘텐츠실이 파악한 결과, 사내 PC의 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에서 사용 중인 1,500여대 가운데 800대가 감염됐고 광고, 회계 등 업무가 지장을 받았다.
하지만 뉴스와 인사, 그룹웨어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산망이 마비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킹으로 인한 악성코드 유포로 업데이트 서버 및 부팅 영역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찰청과 인터넷진흥원 등에서 장애 원인을 분석중이며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에서도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