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도박혐의’ 김용만, 자숙기 선언‥사실상 활동 중단
입력 2013-03-21 11:10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김용만(46)이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이다.
21일 SBS에 따르면 김용만은 이날 오전 방송사에 연락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해왔다. 김용만은 당초 이날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혐의로 프로그램 잠정 하차를 선택했다.
현재 김용만이 출연 중인 각 방송사 프로그램 측은 아직 혐의 단계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정확하게 확인된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SBS의 공식입장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MBC ‘섹션TV 연예통신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현재로서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24일 방송은 탤런트 소이현이 MC로 처음 나서는 방송이기도 하지만 현재 분위기상 김용만-소이현 MC 콤비를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JTBC ‘닥터의 승부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관계자는 기 녹화분은 확보된 상태지만 당장 방송을 내보내도 될 지조차 불투명하다”며 난감한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밖에 김용만은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에 출연 중이지만 해당 프로그램들 역시 김용만의 거취 관련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9일 김용만을 소환해 조사를 했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10억 원대 돈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승부조작 등 불법 스포츠 도박에 폐해가 심각해져 처벌수위를 강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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