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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불법 도박 혐의’ , 범법 행위지만 안타까운 이유
입력 2013-03-21 10:40  | 수정 2013-03-21 11:01

방송인 김용만이 10억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21일 확인된 가운데, SNS 상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은 김용만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
범법 행위인만큼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 보도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디 오디** 방송에선 주식해서 잃었다고 하더만, 포카 쳤구만..”, bird**** 와~충격이네요”, blue**** 불법도박 김용만.. 요즘 대한민국 개판 오분전이다”, 루니뿐** 이래서 딴따라들의 카메라 앞에서 모습은 믿을 수가 없는거야” 등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하지만 그동안 물의를 빚었던 여느 연예인 사건과 달리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는 의견 또한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김용만은 누가봐도 반듯하고 성실한 방송인이었다. 푸근한 ‘동네 아저씨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그가 왜 불법 도박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진다는 의견들이 눈에 띈다.
아이디 kyurim***** 김용만이 혐의를 바로 인정한 것은 아마 그의 마지막 양심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wktlsr****** 김용만 안타깝네.. 서글서글하고 포근한 이미지였는데.. 그래도 바로 인정 하니 다른 연예인들보단 낫네”라고 전했다.

또 소수 SNS 사용자를 중심으로 정부의 ‘음모론을 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면도 연출됐다. 아이디 이정* 김용만, 5년간 스포츠도박 10억… 국정원녀 사건 덮으려고 해킹에 북풍에 이젠 김용만까지? 역시 그네답네요”, dang**** 김용만 도박은 농도가 너무 약해. 약효가 없어. 김용만 안됐구만. 5년간 해오던 걸 왜 이제서야 터뜨리누” 등 정부의 조작에 의해 김용만 사건이 언론을 통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21일 김용만이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5년 전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배팅해 온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용만은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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