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안 열풍으로 수염 영구제모 인기
입력 2013-03-21 07:37  | 수정 2013-03-21 13:19
【 앵커멘트 】
덥수룩한 턱수염을 남자의 상징처럼 여기는 것은 이제 옛날 얘기일까요.
동안 열풍을 타고 뽀얀 피부를 만들려고 아예 영구제모를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콧수염은 기본, 턱수염이 배꼽까지 자랐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이색 수염대회 모습입니다.

이처럼 수염을 남자의 상징으로 여겨왔던 사회 분위기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수염 없이 깔끔하고 뽀얀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얼굴에 난 수염을 영구 제모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면도하는 게 귀찮아 수염을 영구제모한 이 씨는 요즘 부쩍 어려보인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 인터뷰 : 이호갑 / 수염 영구제모
- "얼굴 톤이 환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예전에는 워낙 술을 좋아하고 담배를 자주 피워서 얼굴이 전반적으로 칙칙하고 어두웠는데."

▶ 인터뷰 : 고우석 / 피부과 전문의
- "털이 없어지면 털이 있었던 부위가 처음으로 피부색이 되는 거죠. 남자 수염을 제모하면 얼굴 느낌이 다른 사람처럼 바뀌는데."

1년 전 수염을 영구제모한 이 남성은 평생 수염 없이 살아야 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수염 영구제모한 대학생
- "나이가 들어도 털 있는 모습보다 깔끔한 모습이 더 좋아 보이지 않을까."

바쁜 일상에 꽃미남 열풍이 더해지며 남자들의 수염 없애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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