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용산 '날벼락' 시장 '움찔'
입력 2013-03-19 20:00  | 수정 2013-03-20 09:14
【 앵커멘트 】
살아나는가 싶었던 부동산 시장에 또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부동산 대책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바로 무산된 용산개발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개포주공 아파트.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대감에 올 들어 1억 원 넘게 올랐지만 최근엔 전화문의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공인중개사
- "매수자로서는 이미 가격반영이 다 돼서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가 아니냐…."

아파트 층수를 높이는 내용의 재건축 승인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둔촌주공 아파트 역시 용산개발이 무산된 직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성규 / 공인중개사
- "매수문의도 적고, 거래도 많지 않고. 조용하면서 약간 가격이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실제 지난해 말 4억 6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이 아파트 52㎡는 5억 7천만 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엔 주춤해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부동산 바닥론'까지 나오면서 활기를 찾는가 했던 부동산 시장. 하지만, 정작 대책이 나오기도 전에 힘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대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용산개발 부도사태까지 더해진 게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팀장
- "재개발뿐만 아니라 재건축, 일반 매매시장까지 전방위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리적 위축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아직은 기대감으로 버티고 있지만 대책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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