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
입력 2013-03-19 12:00  | 수정 2013-03-19 13:42
【 앵커멘트 】
지진으로 가동이 멈춘 후쿠시마 제1원전에 원인 모를 정전으로 냉각시스템이 멈췄습니다.
나흘 이상 정전이 지속되면 냉각 시스템 관리 온도를 넘게 돼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8일) 저녁 7시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이 정전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곳.

이로 인해 원자로 1, 3, 4호기의 사용 후 연료봉 저장 수조와 6,300여 개의 사용 후 연료봉이 보관된 공용 수조의 냉각 시스템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냉각 시스템 정지로 시간당 0.1~0.3도씩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흘 이상 정전이 지속되면 관리 온도 상한선인 65도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원자로 주변의 방사성 물질 수치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일본언론이 전했습니다.

원자력규제청은 고압 케이블 근처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쿄전력은 원인이 파악되는대로 즉각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사고 수습을 둘러싼 대응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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