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용산 적극 지원"…주민 여전히 '허탈'
입력 2013-03-18 20:02  | 수정 2013-03-18 21:46
【 앵커멘트 】
부도 위기에 놓인 용산 개발 사업.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다시 주민 의견을 물어 찬성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구역해제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데요.
아직 정상화의 길은 가시밭길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시가 용산 살리기 대책을 내놨습니다.

비상대책반을 꾸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코레일이 요구한 개발요건 완화, 공유지 무상귀속 등 4가지 사항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용산 사업을 민간개발에서 코레일과 SH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이제원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저희는 (코레일이 제안한) 그 사항들에 대해 법령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또 주민 의견을 다시 물어 찬성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구역은 구역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허탈해합니다.

▶ 인터뷰 : 김문자 / 서울 서부이촌동
- "상가가 다 죽어가잖아요, 살기 힘들었죠. 주민 간의 갈등 몹시 힘들었어요. 제대로 살고 싶어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특히 서울시는 대책의 전제조건으로 가장 까다로운 주민 갈등 해소를 내걸어 사업이 정상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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