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후원금 1~3위 민주당 휩쓸어
입력 2013-03-14 20:00  | 수정 2013-03-14 21:11
【 앵커멘트 】
'식물국회'를 운영하는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얼마나 많은 후원금을 받았을까요?
중견기업의 한 해 매출에 해당하는 449억 원이나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총선과 대선이 집중된 지난해,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은 국회의원은 누구일까요?
박호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국회의원은 야당에서 나왔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3억 원이 넘는 후원금으로 1위를 한 데 이어 2위와 3위도 모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점쳤던 지지자들이 원내대표를 맡아 차기 실세로 예상됐던 박지원 의원을 집중적으로 도왔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당 전체 후원금과 의원 평균 모금액은 새누리당이 더 많았습니다.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균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모금액 꼴찌 20위 안에는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해찬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필리핀 출신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은 고작 380만 원을 모았고, 공천 파문을 일으켰던 무소속 현영희 의원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449억여 원.

하지만, 국회가 보여주는 정치력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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