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잇단 기업 수사…재계 사정 신호탄인가
입력 2013-03-13 20:01  | 수정 2013-03-13 22:03
【 앵커멘트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황두연 ISMG코리아 대표가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계에 대한 새정부의 사정 신호탄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조3부는 황두연 ISMG코리아 대표의 현대그룹 경영 부당개입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정은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황 대표가 ISMG코리아를 통해 현대 측 광고 용역 등 경영과정에 부당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또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소환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수사결과를 이달 안에 발표합니다.

최근 몇 년간 대기업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된 서미갤러리에 대한 검찰 수사도 재계 압박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관측입니다.


검찰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탈세를 뿌리 뽑고 주가조작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기업들의 탈세와 주가조작 범죄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사정당국의 잇단 수사에 기업들은 바짝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대기업 A사 / 관계자
- "사정기관들도 본연의 일들을 뭔가 보여주기식 하려는 것 같고요.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일각에선 경제민주화를 위한 대기업의 협력을 이끌어내기위해 이같은 압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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