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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강태기, 숨진채 발견 '1년전 부터…'
입력 2013-03-13 08:04  | 수정 2013-03-13 08:44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12일 향년 63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은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아파트의 작은 방 침대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살던 고인의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홀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오후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며 "지난해 사기를 당한 뒤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이혼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인이 평소 앓던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고인은 황해 출신으로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TBC 공채탤런트로 입사해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출연작으로는 연극 '에쿠우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 '사람의 아들' '인간시장2`, 드라마 '아씨' '태조 왕건' 등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입니다.

[사진=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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