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값 43주 만에 올랐지만
입력 2013-03-09 20:00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이 43주 만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같은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부동산 시세 조사 기관이 내놓은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 변동률.

43주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정보업체 자료에서도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던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한산합니다.

최근 집값 상승의 시발점이 된 서울 개포주공 1단지.

42㎡ 집값이 두 달 만에 1억 가까이 올랐지만, 거래는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개포주공 1단지 부동산중개업소
- "매수자는 관망하는 단계고, 매도자는 (기대감에) 물건을 회수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까…."

실제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백 건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득세 감면 연장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불발, 정부조직법 갈등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리얼투데이 팀장
-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게 된다면, 가격이 크게 하락하거나 거래량이 줄어드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르면 이달 말에 나오게 될 부동산 대책의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이 차갑게 식을 우려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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