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조직법' 당대표 협상으로 격상
입력 2013-03-09 14:22  | 수정 2013-03-09 15:56
【 앵커멘트 】
정부조직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화 채널이 원내대표에서 당 대표로 격상됐습니다.
여야가 대타협을 위해 이르면 다음 주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 질문 】
협상 창구를 격상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기자 】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조직법 처리가 길어질수록 '식물국회'라는 비판은 물론, 정치권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협상 창구를 대표급으로 격상한 건데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어제 비공개로 만나 정부조직법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법 조항에 대한 조율은 각 당 원내대표단이 그대로 하겠지만, 큰 틀의 합의를 보기 위해 두 사람이 나섰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황 대표와 문 위원장은 다음 주 초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는 협상 국면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온건파'로 분류돼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성급한 면도 있습니다.

기존 방통위에 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인·허가권과 법령 제·개정권을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얼마나 옮기느냐를 놓고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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