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쿵쿵' 층간 소음 탓…위층 모자에 흉기
입력 2013-03-08 20:02  | 수정 2013-03-08 21:04
【 앵커멘트 】
'층간 소음' 문제로 방화와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50대 남성이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80대 노모와 아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현관 입구부터 안방까지.

곳곳에 피를 흘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아파트 7층에 사는 51살 이 모 씨가 시끄럽다며 위층에 사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 씨가 흉기를 휘두른 현장입니다. 집안 곳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아직도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이 씨가 휘두른 흉기에 86살 김 모 할머니와 아들 54살 정 모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원인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층간 소음' 때문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이 씨는 위층을 찾아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문을 발로 막 차고, 놀라서 나가봤더니 막 폭행을 하고…."

이 씨는 위층과 '층간 소음' 문제로 수차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밤에 걸어다니는 소리, 변기 물 내리는 소리, 변기 뚜껑을 닫는 소리까지 전부 다 들려서 잠자는 것도 방해를 받고…."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이 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붙잡혔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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