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혹 백화점 국방장관…"사퇴할 만큼 잘못 없다"
입력 2013-03-08 20:00  | 수정 2013-03-08 21:04
【 앵커멘트 】
30가지가 넘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 열렸습니다.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자신은 사퇴할 만큼 잘못한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병관 / 국방장관 후보자
- "저는 청렴하게 살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병관 / 국방장관 후보자
- "국가에 또다시 헌신하는 마음으로 그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병관 / 국방장관 후보자
- "제가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만큼 제가 잘못한 게 있는가. 아무리 찾아봐도 그것이 별로 없습니다."

김병관 후보자는 자신에 대해 제기된 의혹 대부분에 대해 잘못이 없다고 발뺌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무기 중개업체 로비스트가 아니었다면서, 조금이라도 로비 활동을 했다면 당장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존재 자체가 국방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당 의원
- "(방위사업청이 거래에서) 배제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소송하겠다고 달려든 것이 유비엠텍이예요. 후보자의 존재 자체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투기가 아니라 투자였다"면서 "그나마 성공한 것은 단 2건뿐"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이튿날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간 데 대해서는 "민간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기 때문에 여행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김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뻔뻔함의 극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청문보고서 채택 역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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