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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영장…승부조작 경기와 방법은?
입력 2013-03-07 23:48  | 수정 2013-03-08 13:25
【 앵커멘트 】
검찰이 프로농구 동부 강동희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농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와 조작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2011년 3월 동부와 오리온스 경기.

정규리그 4위 동부가 당시 최하위 오리온스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닙니다.

경기 내내 10점 이상 끌려다니자 강동희 감독은 인상을 쓰며 경기를 지휘했지만 주전선수인 김주성과 윤호영을 끝까지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평균 70점을 실점했던 동부는 오리온스에 90점이 넘는 점수를 내주며 대패했습니다.

동부는 다음 경기인 KT 전에서도 87점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했습니다.


모두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패배였습니다.

그 때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경기가 승부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들이 강동희 감독에게 돈을 건네 경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큰 수익을 얻엇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식 스포츠토토와 달리 다양하게 베팅할 수 있는 불법 토토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고액의 배당액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구속된 브로커들이 강동희 감독 외에 다른 농구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건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최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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