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방도 모자라 네일아트까지…짝퉁 전성시대
입력 2013-03-07 20:00  | 수정 2013-03-07 22:00
【 앵커멘트 】
외국 유명 상표를 도용한 '짝퉁' 상품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가 43억 상당의 가짜 명품을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는데, 여성용 네일아트 스티커도 밀수 대상이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공장.

가방 부품들이 선반 위에 가득하고, 재봉틀 옆에는 샤넬 모양의 원단이 보입니다.

48살 유 모 씨 등은 이곳에서 프라다와 루이뷔통 등 가짜 명품 1,100여 점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주로 남대문시장 등에 공급했는데, 전화로 주문을받아 직거래하거나 택배를 이용해 배송했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짝퉁 제조·판매업자
- "일반 제품은 팔리지 않고, 위조 상품을 달아서 팔면 (명품으로요?) 대리 만족을 하기 때문에…."

유명 네일아트 스티커를 위조해 유통한 업자도 붙잡혔습니다.

49살 송 모 씨는 대만에서 들여온 스티커 9,000여 장, 정품 시가 13억 원 상당을 자신이 운영하는 도매점에서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제 손에 붙힌 스티커가 위조품인데요, 정품은 15만 원에 판매될 만큼 인기 상품입니다."

▶ 인터뷰 : 차용만 /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원자재나 부속품이 있으면 손쉽게 제조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유 씨 등 4명을 입건하고, 공급업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