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직장인 5명 중 1명, "내 건강은 적신호"
입력 2013-03-07 18:22 


직장인 중 30%는 적절한 건강, 체력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고, 5명 중 1명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최근 직장인 659명을 대상으로 ‘교통 신호등에 비유한 건강체감 상태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응답자의 19.3%가 ‘적신호 즉 위험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가 필요한 ‘경고등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0.8%로 가장 많았으며,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아직까지 양호한 ‘청신호라고 답한 직장인이 2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40대 직장인보다 건강 상태에 위험 신호를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직장인이 여자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신체 현상(겪고 있는 이상 증상)으로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30.0%)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목·허리나 어깨통증(22.3%), ‘소화불량이나 위염(14.4%) 등이 뒤를 이었으며 ‘비만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1.2%에 달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보면, 남자는 ‘만성피로감(33.6%)이 가장 높았고 ‘소화불량, 위염(19.7%), ‘목·허리나 어깨통증(17.8%) 그리고 ‘비만(11.8%) 순이었으나 여자는 상대적으로 ‘만성피로(26.6%)에 이어 ‘목·허리나 어깨통증(20.6%)을 많이 호소했으며 ‘소화불량이나 위염(19.7%) 외에도 ‘잦은 몸살과 감기(12.9%) 증상 등이 건강 이상을 체감하는 증상으로 꼽았다.
이러한 ‘건강 이상을 느끼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직장인들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45.4%가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건강에 이상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들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17.9%)과 ‘체력 부족(17.3%), ‘음주·흡연(12.3%) 등을 건강 이상을 체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직장인 10명 중 3명(29.6%)은 ‘평소 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해 업무 스트레스나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건강관리에 취약성을 나타냈다.
직장인 70.4%는 평소 건강이나 체력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는데, 조깅 등 ‘유산소운동(34.4%)이 가장 많았고 뒤 이어 ‘헬스(13.8%)라고 했으며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산·캠핑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의 건강보조식품 섭취 여부를 물었는데 10명 중 4명은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으로는 ‘비타민제(38.8%)가 가장 많았고 홍삼, 오메가3, 눈 영양제 등이 있었으며, 보편화 된 건강보조식품 외에 ‘과일즙 등(24.6%)을 복용하는 직장인이 의외로 높게 나타났다.
이현숙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설문 조사결과는 최근 개인의 사회적 역할 변화, 심리적 상실감,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삶의 질 저하 등 직장인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직장인 스스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운동·조깅(29.3%)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으며, ‘흡연횟수 축소(25.2%)와 ‘식생활 개선(19.6%)이 뒤를 이었고 ‘회식참여를 자제(17.6%)하거나 ‘취미·레저활동(8.3%)을 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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