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약 조제할 때 위생장갑 끼세요"
입력 2013-03-07 07:00  | 수정 2013-03-07 08:43
【 앵커멘트 】
약국에서 약사들이 맨손으로 약 짓는 모습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세균이 약에 옮을까 참 찝찝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요즘 약국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름을 쓰고, 돈을 세고, 카드 단말기도 수시로 만집니다.

그런데 이 손으로 약도 짓는다면?

▶ 인터뷰 : 조순주 / 충남 천안시
- "약은 환자들이 먹는 거잖아요. 그런데 세균이 있다면 기분이 안 좋잖아요, 찝찝하고."

실제로 환자단체가 조사했더니 58%는 약사들이 다른 것을 만지던 맨손으로 약을 짓는 모습을 보고, 불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맨손 조제가 만연하던 약국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약 포장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약사단체가 나서 특수장갑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서광훈 / 약사
- "약에 직접 닿는 부분은 장갑을 껴서 약을 짓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조제에 활용되는 장갑입니다. 천으로 만들어졌지만 끝 마디가 코팅돼 약을 쉽게 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아직 참여하지 않는 약국이 많아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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