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형저축 판매 첫날 '후끈'…"분산가입 필요"
입력 2013-03-06 20:00  | 수정 2013-03-06 21:47
【 앵커멘트 】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 상품인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출시된 첫날, 은행 창구로 문의전화가 쇄도했습니다.
7년간 한 은행에 돈이 묶이는 만큼 가입을 생각하신다면 처음 선택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한가하던 세무서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재형저축 가입을 위해 소득증명서를 떼려고 가입자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한식 / 직장인
- "번호를 확인해보니까 90명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전혀 예상도 못 하고 몰랐어요. "

은행 창구에도 문의전화가 쇄도했지만, 실제 지점은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재형저축의 금리가 늦게 결정됐고, 아직 서류 준비가 덜 된 고객이 많아 예상만큼 가입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재형저축 가입자는 벌써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중 / 직장인
- "나이가 있으니까 노후자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끔 해야죠."

특히 은행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입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

이 과정에서 상품 설명을 제대로 안 하거나, 거래처를 압박해 가입을 강요하는 일부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따라서 가입을 생각한다면 우선 장기적인 자금계획부터 세워야 합니다.

▶ 인터뷰 :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 "3년 후에는 은행이 고시하는 금리에 의해서 금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은행 간에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도…."

또 원금을 잃을 순 있지만 좀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재형저축펀드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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