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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조인성, 송혜교 끝까지 속이고 78억 챙길까?
입력 2013-03-06 18:52 

SBS TV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제작진이 제2막을 예고하며 새로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 동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살고 싶어 하는 남자 오수(조인성)가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송혜교)을 만나 78억 원을 받아내기 위해 자신이 진짜 오빠인 것처럼 속이기 위한 과정을 그려냈다. 자신 주변의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오영과 그녀의 마음을 얻어 속여야만 하는 오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주 방송된 7회에서는 수가 영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영에게 위로를 받게 되면서 진심을 담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에 수는 영에게 더 마음을 주게 된 상황. 이번 주 방송에는 영을 속이려는 수의 흔들리는 마음이 더 극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오수, 끝까지 영을 속이고 돈을 가져갈 수 있을까?
보잘 것 없고 미련 없었던 삶이지만 그래도 살고 싶어진 남자 오수가 자신의 목숨 값 78억원을 받아내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영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수는 연민과 사랑이 마음속에서 싹트게 되고, 점점 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열게 된다.

수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그 마음이 짙어져 이제는 힘들어 하는 영을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등 ‘가짜 오빠의 마음이 아닌 남자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과연 수가 끝까지 영을 속이고 78억을 받아내려 거짓말을 이어갈지가 첫 번째 관람 포인트다.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 죽음 맞이할까?
부모님의 이혼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세상에 대해 마음을 닫고 살아온 영은 삶이 버겁다. 그런 영에게 21년 만에 오빠가 돌아온다. 애타게 기다린 오빠였기에 너무 늦게 찾아온 오빠에게도 절대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오빠는 정말 따뜻하다. 그리고 이제는 오빠와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즐겁다.
그런 그녀에게 고통이 다시 찾아온다. 본격적으로 영의 뇌종양 재발에 대한 암시가 예고된 상황. 또 ‘고통을 없애주고 편안해지는 약에 대해 수와 영이 공동 소유를 하게 됨으로써 이 약을 영이 먹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오빠를 만나 비로소 조그마한 행복을 찾게 된 영이 죽음을 선택할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 마음이 증폭되고 있다.
▲서서히 사랑에 물들어가는 오수, 오영과 사랑 이루어질까?
오수는 처음에는 돈을 받아내기 위해 철저히 자신이 가짜 오빠라며 속였다면 이제는 영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더 철저하게 속이기 시작한다. 방패막이 되어줄 사람 하나 없는 영에게 자신을 보는 것 같은 연민의 감정을 느끼다 이제는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해 수 스스로가 보호막이 되어주려 한다. 하지만 그런 수의 마음속에서도 ‘계속 이렇게 속여야 할까?하는 생각과 진성(김범)과 희선(정은지), 무철(김태우)과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숨기지라는 생각이 공존하게 된다.
철저하게 속여 돈을 받아내던가 자신이 살기 위해 죽여야 할지도 모르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오수. 또 세상과의 통로를 모두 차단한 채 늘 외롭게 살았던, 6살에서 마음의 성장이 멈춰버린 오영을 보고 안타까움과 먹먹함을 느낀다. 오수를 지지하고 오영을 안타까워하는 시청자들은 둘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면서 벌써부터 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 자신을 속인 가짜 오빠 오수를 오영이 받아들일 수 있을 지, 그 결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점점 더 조여오는 오수를 향한 의심, 오수 정체 밝혀지나?
영의 집에 들어가 영뿐만 아니라 주변의 왕비서(배종옥), 장변호사(김규철), 이명호 본부장(김영훈)까지 모든 사람을 속이기 위한 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하지만 왕비서, 이명호 본부장 등 수의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더 깊어진다. 이들이 이번 주부터는 정체를 밝히고자 수를 본격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낸 소라(서효림)까지 등장할 계획이라 더 흥미로울 예정이다.
2막에서는 이들이 수의 정체를 알아내게 될지, 수는 어떻게 이들의 점점 더 조여오는 의심을 막아내며 자신의 목숨 값 78억원을 받아내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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