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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찰] 코웨이 (1) 기본적분석 - 김형철 한국투자증권 아임유온스탁팀 팀장
입력 2013-03-06 10:52  | 수정 2013-03-06 10:54
■ 방송 : M머니 굿모닝 머니 1부 (오전 4시50분~6시)
■ 진행 : 신지연 아나운서
■ 출연 : 김형철 /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온스탁팀 팀장

【 앵커멘트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종목을 매일 하나씩 선정해서 세밀하게 분석해드리는 시간이죠.<집중관찰>에서 다룰 종목은‘코웨이입니다. 1부에서는 기본적 분석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온스탁팀에 김형철 팀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 청정제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인데요. 보다 자세히 알아볼까요?

【 김형철 팀장 】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환경가전 전문업체로 수처리, 리빙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화장품사업에 진출해 고기능성 화장품(리엔케이, 올빚 등)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총은 3조 8000억원 정도 이며, 매출액은 1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명 변경에서 알 수 있듯이 지주회사였던 웅진홀딩스의 자금난으로 매물로 나와 2012년 8월 MBK파트너스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최종계약 완료되는 임시주총(9/28)을 하루 앞두고 그룹이 법정관리 신청함에 따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도덕적 해이에 대한 논란과 채권단 및 여론의 압박 등으로 법원의 강제 조정 절차를 거쳐 MBK에 매각 됐습니다.

매각 가격은 30.9%(웅진홀딩스 28.4%, 특수관계인 2.5% - 1.2조원 주당 50,00원) 2013년 1월 2일에 잔금이 지급되면서 대주주가 MBK파느너스로 변경됐습니다.


사업부는 크게 4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주력인 환경 가전(정수기,비데,청정기,연수기 등), 국내 화장품, 수 처리 그리고 수출 2012년 개별기준 매출 구성은 환경가전88%, 수처리 2%, 수출 6%로 이뤄져 있습니다.

환경가전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캐쉬플로우 사업입니다. 2011년 기준 약 5.7백만 계정( 랜탈 4.6백만 및 멤버쉼 1.1백만)을 통해 매월 300억 가까운 영업현금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17%를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수기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년 4% 성장을 보이며 계정 증가의 가장 큰 부분인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비데도 환경오염 이슈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매년 9%, 8%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반면 연수기와 음식물 처리기는 시장확대가 더딘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코웨이의 SWOT분석도 해볼까요?

【 김형철 팀장 】
먼저, 강점은 수기, 청정기 등 주력 품목 MS가 약 5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렌탈과 멤버쉽 사업 비중이 81%로 현금 흐름이 안정적입니다.

렌탈 시스템은 웅진코웨이의 가전제품을 월 2만~3만원의 요금을 내고 사용하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완전히 소유하는 방식인데요. 일반적으로 환경가전 제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에 약점은 화장품 사업이 저조하다는 겁니다. 2010년부터 중국과 한국에서 방문 판매 채널 등을 활용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국내는 본사 화장품 사업부에서, 중국은 중국 내 자회사에서 각각 영업하고 있는데요. 국내 비즈니스의 경우 ‘고현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리엔케이라는 브랜드의 고가 기능성 화장품과‘올빛 이라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 그리고 중저가인 유기농 화장품 ‘네이처스 프롬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배우 ‘김소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에스체와 ‘효의미 등 총 6개의 브랜드로 사업 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중국과 한국, 양쪽에서 큰 외형 성장을 달성했으나 2012년 들어서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웨이가 매각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자사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주 고객층이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프로모션 여부에 따라 영업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2012년 영업적자가 137억원(영업이익의 6%)으로 2011년 190억원 대비 개선 되었지만 여전히 적자인 상황입니다.

기회 요인으로는 2012년초 그룹의 코웨이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는데 이후 웅진그룹의 부도와 일련의 매각 과정 잡음들로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만 2012년 11월초 법원이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지분 인수(30.9%, 1.2조원)를 최종 허용하면서 신 경영진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 중시 전략, 그리고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가 재평가 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요금 인상 가능성도 들 수 있는데요. 2006년에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을 조정한 바 있고, 2012년에는 웅진그룹 부도 사태로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올해는 누적 인플레이션 감안 시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사의 수익모델이 개인사업자 코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물가 상승분만큼 요금인상도 정당화될 전망입니다.

위협 요인은 지난해 가입자 순증은 28.9만 건으로 2011년 36.9만건에 비해 소폭 둔화되었고 정수기 판매가 4분기에 부진 했다는 점. 즉, 정수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코웨이의 기업 가치는 어느 정도 인가요? 연간흐름으로 알아볼까요?

【 김형철 팀장 】
2012년 EPS가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4분기에 일회성 성격인 성과금과 불용재고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2012년 매출액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대 증가해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 영업이익률도 연평균 수준인 14.1%를 시현했습니다.
2013 컨센 기준 PER 15배 수준으로 과거 PER 밴드가 12~20배에서 형성됐습니다.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코웨이, 이틀 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장 전망은 어떤가요?

【 김형철 팀장 】
최근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했지만 꾸준히 매수해 주던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약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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