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저신장 아이들, 부모의 관심 필요”
입력 2013-03-06 09:37 
새 학기가 시작되면 작은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많은데, 성장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없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자신보다 큰 학생들을 볼 때면 더욱 기가 꺾이고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 항상 자존심이 상하고 우울한 느낌을 받는 저신장 아이들.
그러다보니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 등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고 당연히 공부는 뒷전이어서 성적도 좋지 않게 된다. 게다가 학교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반항심이 커져 집에 와서는 매사에 짜증을 내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보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조차 키가 작다는 말로 아이를 반복해서 자극하면 아이는 크기 위해 더 잘 먹거나 더 운동을 하기 보다는 스스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성장 시기를 놓치면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거의 없다. 3~13살까지 약 10년 정도가 가장 신경을 써야할 시기이며, 성장판은 방사선 촬영을 해보면 어느 정도 닫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저신장이 의심될 경우에는 일단 성장판이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저신장 원인, 성장호르몬 부족 원인
저신장의 원인이 성장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보충 요법이 효과적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성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백질 합성과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성장판은 보통 사춘기 2~3년 후에 닫히게 되므로 성장호르몬 치료는 뼈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기 전에 치료를 해야 한다.
보통 6개월~1년 이상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며, 매일 취침 전 부모님이나 어린이 본인이 직접 피하주사로 투여하면 된다. 최근에는 자가투여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주사기나 바늘 없는 자가투약기 등이 개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청담튼튼병원 키우리 성장클리닉이 또래들에 비해 훨씬 작은 키로 고통 받고 있는 저신장 아동들을 돕기 위한 ‘키 쑥쑥! 성장 나눔 캠페인(가제)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성장판이 닫히기 전의 초등학생에서 중2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성장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성장치료는 성장호르몬주사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복부, 팔, 허벅지 등 피하지방에 자동 주사기나 자가 투약기 등 가정에서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신정연 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 원장은 최근 자신의 아이가 저신장이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데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많다”며 아이의 성장이 정상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아이의 성장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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