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위협, 도발로 이어지나?
입력 2013-03-06 08:16  | 수정 2013-03-06 13:35
【 앵커멘트 】
정전협정 백지화를 거론한 북한의 발표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위협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성명은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명의로 나왔습니다.

군 최고사령부는 전시 군 최고 지휘소로 군사 명령을 하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성명 발표는 최근 3개월 만에 대장으로 복귀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맡았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이번 발표가 위협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 동해 지역에서 최근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가 단순 위협성 성명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잠정 합의한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안보리 대북 제재안이 중국 등의 반대로 강도가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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