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곧 표결…중국도 합의

【 앵커멘트 】
유엔 안보리가 이르면 내일(7일) 대북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중국도 합의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은 오늘(6일) 새벽 비공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제재 조치에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억제, 북한 외교관의 불법행위 감시, 북한 당국의 불법자금 거래 제한과 감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스 / UN 주재 미국대사
- "오늘 나온 이 초안은 북한에 대한 UN의 다음 단계 제재안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법률적 의무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북한의 불법적 외교와 금융, 자금과 여행에 대한 제한 등입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초안에 합의한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북한 제재는 점진적이고 균형있게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의 카니 대변인은 "중국의 합의는 북한이 국제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의견 일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보리가 7일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중국도 점진적인 제재를 희망하고 있어 북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채널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