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엘라 정부 "차베스 위독"
입력 2013-03-06 06:00 
【 앵커멘트 】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 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위독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정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네 번째 암 수술을 받고자 쿠바로 떠난 차베스 대통령.


귀국한 지 2주가 지났지만, 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4선에 성공했지만, 취임식은 무기한 연기된 상황.

사망설이 나도는 등 대통령의 상태를 둘러싸고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 대통령이 위독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비예가스 / 통신정보장관
- "면역력 약화로 차베스의 호흡 상태가 악화했습니다. 또 새로 심각한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로 58세인 차베스 대통령은 암 수술 이후 출혈과 호흡기감염 등의 합병증을 앓아왔습니다.

현재 군 병원에 입원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호흡기관에 관을 삽입한 상태로, 글을 써서 장관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일 그가 숨지거나 물러나면, 30일 안에 새 대통령을 뽑는 국민투표가 시행됩니다.

이 경우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과 야권 실세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사이에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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