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북 핵실험 강경 대응
입력 2006-10-04 00:42  | 수정 2006-10-04 08:11
북한의 핵실험 선언에 대해 국제사회가 즉각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포괄적 접근방안'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터져나온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와 안정에 용인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이며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핵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제기할 계획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만의 하나 핵실험을 실시하면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응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오는 8, 9일로 예정된 한-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실험 계획에 대한 대처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북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실험 계획을 포기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면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신화통신, 중국통신사 등 중국 언론들은 북한 발표 소식을 긴급뉴스로 타전하면서 논평없이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mbns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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