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학분석으로 숨은 범죄자 잡아낸다
입력 2013-03-04 20:00  | 수정 2013-03-04 21:12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아시나요.
조작된 사진을 밝혀내고, 사건의 단서가 되는 혈흔도 찾아내 사건을 척척 해결해내는 과학수사의 세계, 강현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마산의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손님이 불을 지르려 했다며, 주인이 검찰에 제출한 사진입니다.

난로 옆에 놓인 라이터로 손님이 불을 붙이려 했다는 것.

방화의 유력한 증거물이었지만, 영상분석결과 합성사진으로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대검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분석관
- "바닥배경과 라이터 배경 간의 픽셀이 상이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원본사진과 덧붙인 사진의 해상도가 틀릴 경우 픽셀간의 크기가 틀립니다."

2011년 인천에서 학대 끝에 어린 아이를 숨지게 한 범인이 사용했던 도구입니다.

범인은 끝까지 학대는 없었다고 발뺌했지만, DNA 분석결과 아이의 혈흔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대검찰청 포렌식센터가 지난해 분석한 증거만 8만 7천여 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정만 /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
- "증거분석 건수가 최근 3년 연평균 40%씩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증거분석은 227%씩 증가했습니다."

발뺌하고 부인하고, 묻힐 것만 같았던 범죄들이 과학 분석의 힘으로 결국 진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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