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엄홍길 대장, 죽음의 문턱 쓴 ‘유서’ 방송 최초 공개
입력 2013-03-04 17:07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등정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썼던 ‘유서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4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엄홍길 대장은 딱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절감하며 마음으로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엄 대장은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하던 2,000년 봄,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은 상태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심정에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홍길 대장은 당시 두 아들과 아내에게 마음으로 썼던 유언을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어조로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 대장은 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 수습을 위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휴먼원정대의 영화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히말라야 등반 중 용변을 해결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서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4일 오후 7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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