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훈 전격 사퇴…"조국 위해 헌신할 마음 버렸다"
입력 2013-03-04 09:47  | 수정 2013-03-04 14:30
【 앵커멘트 】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김종훈 후보자가 전격 사퇴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 기자 】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과 관련한 불만과 실망감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김종훈 후보자는 아무런 예고 없이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미리 준비한 사퇴의 변에서 "어제 영수회담이 무산된 것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이 들었다"면서 국가 운명이 걸린 중대한 실정에서 국회가 움직이지 않고, 정부조직개편안 둘러싼 혼란을 보면서 자신의 꿈도 산산조각났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더는 이 논란을 지켜볼 수 없다"면서 정치권의 난맥상을 보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신의 마음도 접으려고 한다"며 장관 후보자 사퇴의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의 사퇴 배경 핵심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지연에 있다는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과 야당과의 관계가 상당 기간 얼어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시 시작됐죠?

【 기자 】
오늘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쌍용차와 한진중공업, 이마트 등 노동 현안에 방 후보자의 입장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방 후보자가 증여세 납부를 기피한 의혹과 논문 이중게재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국회 여성가족위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부부가 국회의원 당선 직후 세금을 몰아 냈다는 의혹과 함께, 조 후보자가 씨티은행 부행장 시절 업무추진비로 정치 활동과 입법로비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2월 어머니에게 2억 원을 빌린 뒤 장관에 지명된 다음에야 차용증을 쓴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