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 줄어 성장 잠재력 악화 우려
입력 2006-10-03 12:42  | 수정 2006-10-04 10:28
국내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세계경쟁국들의 절반에 그 칠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해졌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와 R&D투자에 소극적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전기전자와 화학, 철강 등 6개 주요 업종의 대표적인 기업을 선정해 세계 경쟁기업들과 비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부채비율은 2003년 124%에서, 2005년에는 99%로 떨어졌습니다.

GM과 IBM 등 세계 주요기업의 부채비율은 2003년 220%, 2005년에는 183%입니다.

부채비율만 보면 재무구조가 아주 건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와 기업들의 지나친 보수적 경영, 투자기피로 인한 결과이고 성장잠재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 "국내기업들은 앞으로 R&D투자도 더 신경을 써야되고 각종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계속해서 검토하고 진행시킴으로써 성장잠재력을 더욱더 확충시키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많이 좀 뿌려야 할 때입니다."

차입금 가운데 단기차입금 비중도 53%로 외국기업 평균 30%에 비해 지나치게 높습니다.

예상치 못한 금융환경 변화 등의 경제충격에 취약할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미래성장동력의 지표인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국내기업들이 외국기업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기피하는 기업,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을 출총제나 수도권 공장규제 등으로 발목을 묶는 정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댈 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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