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급해진 대통령 영수회담 제안…오늘 원내대표 회동서 결정
입력 2013-03-03 09:00 
【 앵커멘트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개편안 처리를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하자 야당이 일방적 통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야당 승낙없이 발표한 이 제안을 놓고 오늘(3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영수회담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개편안이 한달 넘게 표류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급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27일)
-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해서 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첫 수석회의에도 참석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급기야 어제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에 긴급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청와대 대변인
- "여야 당 대표,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소상히 의논을 드리기 위해서 만든 자리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회동 참석에 대해 확답을 하지도 않았는데 청와대가 회동이 성사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회를 무시하고 거수기 통법부쯤으로 인식하는 태도라 매우 유감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오늘(3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 결과를 보고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조직법을 둘러싸고 교착 상태에 빠진 청와대와 야당과의 관계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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