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관님, 3·1절 태극기 다셨나요"
입력 2013-03-01 20:01  | 수정 2013-03-01 20:52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기본적인 교통법규도 지키지 않아 청문회에서 호된 비판을 받았는데요.
3·1절인 오늘 태극기 게양은 잘했을까요. 김태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각종 의혹으로 여당 내부에서도 용퇴론이 제기되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집입니다.

3·1절에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원칙은 잘 지킨 모습입니다.

박근혜 정부 장관 후보자 17명 가운데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을 뺀 14명의 후보자의 자택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14명 가운데 13명이 태극기를 달아 성적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태극기 게양 시설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건물 외관상 태극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창문 세 군데에 대형 태극기를 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민들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이 태극기 게양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은호 / 서울 행당동
-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처럼 태극기도 솔선수범해서 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 노원구
- "3·1절인데도 사람들이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데 이럴 때 고위공직자들이 나서서…."

5년 전 이명박 정부 출범 때는 장관 후보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 태극기를 달지 않아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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