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차 투표도 1위...상임이사국 반대없어
입력 2006-10-03 06:47  | 수정 2006-10-03 09:13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UN 사무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예비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우려됐던 상임 이사국의 반대표가 없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차기 UN사무총장 후보에 출마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 장관은 오늘 새벽 UN 안보리에서 실시된 4차 예비 투표에서 15개 이사국 가운데 찬성 14표, 기권 1표를 얻었습니다.

반대표 하나 없는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한 것입니다.

특히 상임 이사국과 투표용지 색깔을 구별해 치른 이번 투표에서 반 장관은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모두로부터 찬성을 받아냈습니다.


경쟁자인 인도의 샤시 타투르 후보는 찬성 10표, 반대 3, 기권 2표를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반 장관은 이로써 상임 이사국 반대없이 9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 UN 사무총장 선출 조건을 충족한 유일한 후보가 됐습니다.

타투르 후보는 투표 직후 후보에서 물러나 반 장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9일 UN 사무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안보리가 단일 후보를 총회에 넘기면 일반적으로 투표는 생략된 채 박수로 추인하는 형식이 됩니다.

현재 변수가 없는 한 반 장관은 안보리의 본투표에서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한국인 최초의 UN 사무총장 탄생이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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