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정부조직 연석회의 제안…대통령 '불편한 속내'
입력 2013-02-28 20:00  | 수정 2013-03-05 11:39
【 앵커멘트 】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국회에서 한 달째 표류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정부조직이 3월에 처리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이 주말까지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수정안을 거부해 해법이 안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가 만나 문제를 풀자며 민주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국회의장님과 필요하면 의장단, 여야대표,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해서 이(정부조직법) 문제를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수정안을 거부하고, 협상보다 싸울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까지 국회를 방문해 읍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소통이 충분히 되는데 되지 않는 것처럼 되는데 안타깝고…."

▶ 인터뷰 : 문희상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조직법은 대통령 직제나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개정은 여야가 합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안타깝다"는 의견을 표출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8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정부조직 개편의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전 자유선진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은) 원안만 고수할 게 아니라 국회 심의로 들어갔기 때문에 집권당인 새누리당에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새누리당의 연석회의 제안으로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협상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사상 처음 3월에 처리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권열·배병민 기자
영상취재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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